제주 조랑말 경마 - 내년1월 서울 상륙
기사입력 1996년 03월 29일 15시 48분
## 과천경마장-장외발매소 중계 '크로스베팅' 내년부터 조랑말 경마가 상륙한다. 조랑말 경마를 과천경마장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사회는 내년 1월부터 조랑말 경마를 과천경마장과 각 장외발매소에 장내 모니터TV를 통해 중계하고 마권도 발매하는 `크로스 베팅'(교차투표)을 시행키로 했다.
크로스 베팅은 현재 경마장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조랑말 경마가 개량마에 비해 스피드감이 뒤져 흥미가 그만큼 덜하다는 점을 감안, 처음엔 하루 2~3개 경주만 중계, 경마팬들에게 `맛보기'로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마팬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전 레이스로 확대하고 경마장에서도 과천경마를 중계, 경마팬들에게도 크로스 베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마장 관계자는 "현재 장외발매소에 시행하고 있는 위성중계 방식을 택하면 조랑말 경마를 서울의 경마팬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며 "마권 발매에 따른 배당률 산출도 기존 프로그램에 양 경마장의 매출을 구분하는 프로그램 정도만 추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경마장은 크로스 베팅을 시행하면 매출액이 많이 올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조랑말 경마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