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코미디 '진짜사나이' - 기발한 카피 눈길

기사입력 1996년 03월 25일 14시 15분

## "신이여 우덜이 정말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까" `한국의 짐 캐리' 권해효와 `샘물같은 여자' 서미경이 주연을 맡은 논스톱 로드코미디 영화 `진짜 사나이'(박헌수 감독-익영영화사 제작)가 내달 개봉을 앞두고 파격적인 영화내용 만큼이나 기발한 카피로 PR작전을 펼치고 있어 화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그린 영화 `진짜 사나이'는 추억의 명화 `벤허'의 카피를 연상시키는 `신이여 우덜이(우리들이) 정말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까'란 메인카피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극장용 예고편은 "일찌기 이런 영화는 없었다"는 멘트와 함께 자동차 추격신과 두 주인공이 할리우드산 수입총을 난사하는 장면 등을 박진감 넘치게 편집한 후 `진짜 사나이'란 제목을 의식한 듯 "이 영화는 국방부 영화가 아닙니다"라는 마지막 멘트를 넣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 각 일간지엔 `이 광고 모으세요. 행운이 와요'란 문구가 적혀있는 돌출광고를 시리즈로 게재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코믹하게 표현한 자동차 스티커도 제작해 배포,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