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추석특집극 '무슨 말을 하랴'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0일 15시 15분
**노인부양-아들선호 문제 과감한 '터치' 고령화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요즘 노인부양과 아들선호 문제를 함께 짚어본 드라마가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SBS TV가 추석특집극(2부작)으로 마련한 `무슨 말을 하랴'.
우리사회의 노인문제를 꾸준히 드라마로 만들어온 SBS가 `촛불켜는 사람들'(94년), `어디로 가나'(95년)에 이어 내놓은 문제작이다.
2남1녀의 어머니인 김여사(). 일찍 홀몸이 된 후 두아들(영국, 영재)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이다.
하지만 자신이 병들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두아들은 그녀를 외면하고 정작 자신의 손길을 받지못했던 맏딸 영숙()만이 곁을 지키고 있음을 발견한다.
SBS의 설날특집극 `곰탕'에서 곰탕집 할머니로 열연했던 탤런트 은 이번에도 의미있는 내면연기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맏딸 영숙 역의 은 이기심에 찌든 현대가족의 틀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자신을 희생하는 `우리의 맏딸'을 연기하게 된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 병든 어머니를 외면하는 맏아들 영국역엔 이원재, 그의 아내는 연극배우 양금석이 맡아 요즘 젊은가족의 행태를 숨김없이 펼쳐보인다.
이 드라마는 결국 `권선징악'으로 `느낌표'를 던져주고 있다.
맏딸의 도움으로 수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