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김종국 2루수 낙점
기사입력 1996년 03월 14일 15시 37분
##해태 최강 내야 구축## ##과 키스톤 콤비## 해태 (金鍾國.23)의 보직이 최종 결정됐다.
지난 한달동안 3루수와 2루수를 번갈아 훈련하다가 결국 `2루지기'로 낙점받은 것.
해태 감독은 야구천재 과 을 묶어 최고의 키스톤콤비를 이룬다는 계산이다.
또 3루에는 지난해 3루 골든글러브수상자 가 붙박이로 돌아와 해태내야는 `최강'을 자랑하게 됐다.
코칭스태프는 최근 의 수비능력 등을 종합 분석해 지난 10일 자체청백전부터 2루수로 기용했다.
시즌 개막이 한달정도 밖에는 남지 않아 의 2루기용은 올시즌 수비체제가 어느정도 굳어졌다는 뜻.
단 방위복무중인 이 개막전을 포함해 14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유격수 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있다.
해태가 당초 3루수로 점찍어 뒀던 을 2루로 돌릴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은 그의 어깨 때문이다.
국가대표 당시 오른쪽어깨를 심하게 다친 은 그 동안 팀에서 마련한 재활프로그램에 따라 점차 근육을 강화시켰다.
현재는 70정도 회복돼 시즌 개막까지는 완치를 장담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1~3루간 송구거리 38.795 보다 1~2루간 송구거리 27.431 인 2루수가 더 적격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빠른 발과 유연한 수비동작은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척척 처리해내지만 아직 미숙한 더블플레이 처리요령 등만 익히면 최고 2루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은 2루수비 훈련에 전념하며 점차 자신이 붙었다.
"2루는 처음이지만 시즌 전까지는 완벽하게 변신할 자신이 있습니다."
수비위치가 확정되자 방망이도 살아나고 있다.
밀어치는 타법에 주력하는 정교한 타법이 무르익고 있는 것.
팀내역대 최고계약금(2억6천만원)을 받고 입단한 슈퍼루키 의 `슈퍼 변신'을 위한 발걸음이 경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