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종은 - 스크린 신고식

기사입력 1996년 03월 08일 17시 56분


## 과 볏짚위 러브신 거뜬히 소화 청순가련형을 좋아하는 남성팬들에게 기대되는 신인 여배우가 스크린 신고식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예정인 영화 `나에게 오라'(김영빈 감독-선익필름 제작)에서 여주인공 연희역을 맡고 있는 지종은.

지종은이 연기한 연희란 인물은 `마지막 승부'에서 가 맡았던 다슬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천사같은 이미지를 갖고있는 매력적인 배역.

극중 타락에 빠져드는 19세의 청춘 의 방황을 감싸안고 구원해주는 역할이다.

"영화연기는 처음이기 때문에 감정처리에 적잖이 애를 먹은게 사실이에요. 김영빈 감독이 시키는대로 무조건 열심히 했는데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 지 정말 궁금해요."

과 지종은이 보여줄 볏짚 위에서의 러브신은 성인이 되는 길목에서 치르는 통과의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신.

이 장면에서 지종은이 보여주는 그렁그렁한 눈물은 매우 슬프고도 영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종은은 종종 "큰 눈망울이 임청하를 닮았다"는 말도 듣는다고.

이 영화로 데뷔하기전 지종은은 해태 아이스크림 CF에서 임청하로 변장한 모습으로 출연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었다.

<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