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은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흐름이다. 지난 1월 산업활동 지표에서도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모두 '트리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경기를 뒷받침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늦어지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수출 전선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산업활동이 한층 위축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 2일에는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도 나온다.
근원 물가는 1%대 후반에서 하향 안정된 흐름이지만, 외식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가 들썩이는 흐름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에서 고공 행진하면서 석유류를 비롯한 수입품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31일 '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1월의 경우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천34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21억4천만달러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출입 기업들이 예비용으로 달러를 많이 확보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런 추세가 2월에도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다음 달 3일에는 한은의 '3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가 공개된다. 2월 외환보유액은 4천92억1천만달러로, 1월 말보다 18억달러 줄었다.
4천100억달러 밑으로 떨어져 2020년 5월 말(4천73억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확대 등에 따른 것인데, 3월 원/달러 환율이 다소 올랐던 만큼 환율 방어 등에 외환보유고가 더 줄었을지가 관심사다.
금융당국은 내달 1일 실손의료보험 개편방안을 내놓는다.
개편방안에는 비중증·비급여 보장을 제한하고 중증에 집중하는 5세대 실손보험의 세부 구조가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 출시될 5세대 실손에서 비(非)중증·외래 진료를 중심으로 자기부담률을 지금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손보험은 급여항목에 대해선 건보에서 보장되는 금액을 제외한 환자 본인부담금, 본인부담 100%인 비급여항목에 대해선 진료비 전체에 대해 일정 부분 자기부담률을 적용해 나머지를 보상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급여항목의 경우 실손 자기부담률이 4세대 기준 20%인데, 앞으로 외래의 경우 이를 건보 본인부담률과 연동한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개혁으로 연간 보험료가 30∼50%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손보험 1∼4세대 매달 납입 보험료(40세 남성 기준)는 A손해보험사 실손보험 기준 1세대는 5만4천300원, 2세대는 3만3천700원, 3세대는 2만3천원, 4세대는 1만4천600원이다. 업계에서는 5세대의 경우 1만원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검사·조사 관련 진전사항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홈플러스 기업어음(CP) 발행사인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개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고, 19일에는 MBK파트너스 검사와 불공정거래 조사에도 착수했다. 이후 20일에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홈플러스에 대한 회계 심사에도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