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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인간 지뢰 탐지기'로 활용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의 주장이 나왔다.
또한 그는 "북한군이 포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전투에서 죽거나 그냥 도망치는 전술을 구사한다"면서 "그럼에도 지휘관들은 동요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군이 러시아군만큼 중무장한 것은 아니지만 전쟁에 참여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현대전 전술을 배워가며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도로시 카밀 시어 미국 차석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 기술, 경험을 받아들임으로써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변국과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은 국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아는 한 최근까지 북한군 40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지원국들에 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그가 요구하는 외국 군대가 전투 병력인지, 휴전을 전제로 한 평화 유지군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