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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최고의 항암식품' 1위로 선정한 브로콜리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설포라판과 인돌(Indole) 화합물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브로콜리 100g엔 레몬의 2배에 해당하는 비타민C 98㎎이 들어있어 세포 손상방지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시금치보다 칼슘 함량이 4배나 많아 뼈와 관절 질환 예방에 좋고, 짠 성분 배출로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이 100g 당 307㎎ 들어있어 심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퀘세틴 성분은 미세먼지·흡연으로부터 폐·기관지를 보호한다.
최근 미국 USA TODAY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소화를 돕고 장 건강을 촉진하는 고섬유질 식품이라는 점, 한컵당 칼로리가 29㎉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높은 섬유질 함량으로 인해 포만감을 줘 체중 관리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체중 관리부터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까지, 식단에 자주 포함할 가치가 있는 식품이며, '슈퍼푸드'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의 경우 다량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민감한 소화 시스템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스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이트로겐(goitrogens)을 포함하고 있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 섭취에 신중해야한다는 점, 높은 비타민K 함량으로 혈전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항응고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다. 그러나 일정한 섭취량을 유지한다면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조언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