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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레드 와인을 마신 후 두통 등 숙취가 심한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성분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인체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ALDH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즉, 케르세틴이 알코올 대사를 방해하고, 이로 인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화합물이 축적돼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두통은 신체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신진대사 단계가 느려진 결과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아황산염, 바이오제닉 아민 및 탄닌 성분도 레드 와인 숙취의 원인 중 하나인지 조사했다. 아황산염은 모든 종류의 와인에서 대부분 발견되는데 오랫동안 알코올로 인한 숙취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와인에 함유된 아황산염의 양(한 잔에 20㎎)은 숙취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었다. 아민 및 탄닌도 숙취 관련성은 낮았다.
또한 연구진은 "햇빛에 많이 노출된 포도일수록 더 많은 케르세틴을 생성한다"면서 "이런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더 심한 숙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