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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남성 배우가 지하철 도촬 현장을 목격, 범인을 체포해 화제다.
이에 타카기는 휴대폰을 들고 있는 남성의 손을 잡고 '도촬자'라고 소리치며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을 감싸 안았다.
남성은 도망가려 애썼지만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를 본 역무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타카기는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였다"면서 "그동안 경찰관 역할을 여러 번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경험으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된 영상을 지우지 못하게 하려고 휴대폰을 들고 있던 손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일본 도촬 범죄 방지 네트워크 관계자는 "가급적 직접 체포보다는 신고를 하는 게 좋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폭력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고가 여의치 않을 때에는 큰 소리로 '도촬자'라고 외쳐 시선을 집중시키고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신고 및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경찰에 따르면 관음증 관련 검거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검거 건수는 약 7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