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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5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 인근에서 국제특송기업 DHL의 화물기가 추락한 가운데 당시 항공관제사의 긴박했던 음성 녹음이 공개됐다.
스페인 출신 승무원 1명이 사망했고 다른 승무원 3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주택 일부도 손상됐지만 지상에 있던 주민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추락 직후 항공관제사는 침울한 목소리로 "방금 보잉 737 비행기가 추락했다"며 다른 비행기들에게 이륙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엔진을 끄고 대기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이번 추락 사고에서 테러의 증거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방 안보 당국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대한 보복으로 방화 공격과 허위 정보 유포, 화물 테러 등 파괴 공작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