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의 금융권 차입규모 증감이 대조를 이뤘다. 대부분의 그룹이 대출 부담을 덜어낸 반면 삼성·한화그룹은 대출을 늘렸다.
SK그룹은 3개 금융지주 대출 잔액이 15조9387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17조3961억원)보다 8.4% 감소했다. LG그룹은 10조5295억원으로 5.7%, 현대차그룹은 13조8578억원으로 1.0% 각각 줄었다. 롯데그룹도 12조5995억원으로 차입이 2.4% 축소됐다.
반면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대출이 늘었다.
한화그룹도 같은 기간 10조6951억원에서 11조6727억원으로 9.1% 급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일부 계열사의 운전자금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출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