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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적원조개발(ODA) 사업으로 추진한 아프리카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등 결실을 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022년부터 우간다 정부와 유엔(UN) 산하 기구인 국제무역센터와 협력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 모델을 우간다에 전수해 왔다. 우간다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종료된다.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품개발, 시장분석, 재원 조달, 글로벌 진출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했다.
3D 프린터와 같이 초기 창업 과정에 필요한 최신장비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체계적인 스타트업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창업 관련 법령 마련과 효과적인 창업 정책 설계를 위한 정책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3년간 이런 지원을 통해 우간다 청년 1천32명이 창업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의 창업성공률도 30%를 넘었다.
창업 교육 과정을 통해 신규 창업한 기업 39개는 우간다 정부와 프랑스 등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138만 달러(약 19억3천만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고, 273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중소벤처 정책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 첫 사례"라며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ODA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우간다 정부 등과 지속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