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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동계 맥류(겉보리, 쌀보리, 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품종 선택, 적기파종, 종자소독, 배수로 정비 등의 철저한 관리를 농가에 당부했다.
파종 시기는 중·북부 지역의 경우 10월 상∼중순이며, 월동 전까지 잎이 대여섯장 자라야 한다.
파종이 늦어지면 잎 수가 적은 상태로 월동하면서 겨울철 동해 피해가 발생해 수확량이 줄고 수확시기가 늦춰져 신규작물 재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종자소독은 종자 20㎏당 카보람분제 50g을 고르게 묻혀 주고, 파종 1주 전에 미리 소독해 전염병을 막아야 한다.
맥류는 습해에 약한 작물로 물빠짐 고랑을 깊이 파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습기가 과할 경우 뿌리 산소 부족으로 양·수분의 흡수가 억제돼 노랗게 변하고 심하면 죽게 된다.
박영식 작물연구과장은 17일 "맥류 수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동해, 습해, 병해로, 이를 예방하려면 적기파종과 종자소독, 배수로 관리가 필수"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철저한 관리가 맥류 재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기준 도내 밀, 보리 재배면적은 약 7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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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