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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생겼네! 우링차 1천만원대 전기 MPV 홍광 출시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10-07 17:50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세계 어느 지역보다 전기차 가격이 저렴하고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도 우링자동차는유독 파격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우링의 엔트리 모델인 홍광 미니밴 EV 시작 가격은 단 6만9800위안(1327만원)에 불과하다. 이 가격으로 벤츠B 클래스보다 조금 더 길고 큰 C세그먼트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다.



우링은 중국거대 자동차그룹인 상하이차와 GM이 합작해만든 회사다. 홍광 EV MPV는1천만원대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2열 혹은 3열 좌석 구성이 가능하다. 2열 모델은 최대 5명, 3열 모델은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 다소 높은 전고와 둔해 보이는 외관이지만제조사는 고속 주행과 차선 변경 시에도 우수한 안정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한다.



이 차량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지는 않다. 외관 디자인은 실용성 이외에 치장이 없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정말 못생겼다'는 평이 나올 정도다. 저가형 전기차답게 심지어 검은색으로 칠해진 철제 휠도 허브캡으로 덮여 있지 않다. 하지만 실용성을 강조한 설계로 승객이나 화물을 모두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다. 공식 사진에서도 트렁크가 꽉 차 있거나화물을 실을 준비를 하는 모습을 통해 차량의 주된 용도를 암시한다.



홍광 MPV EV의 공차 중량은 약 1270kg에 불과하다. 최대 화물 적재 용량은 2800L에 달한다. 이 차량은 단일 전기 모터를 통해 후륜에 101마력과 18.2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32.6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약 3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실제 주행 거리는 200km가 조금 넘을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C 급속 충전으로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에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소형 전기차로 잘 알려진 우링은 이번 홍광 MPV EV를 출시하면서 '매우 저렴한 유지비'가 강점이라고 홍보하고있다. 이 차량의 주행 비용은 1km당 약 12원 정도에 불과하다. 제조사는 이 차량을 상업용이나 택시로 연간 4만2000km 주행할 경우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약 4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우링 홍광 EV MPV는 안전 장비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이 차량은 기본적으로 ABS를 장착하고 있지만 그 외의 안전 장비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운전석 에어백조차도 옵션이다. 또한 2,3열 시트에는헤드레스트가 없는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부재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이유로 이 차량이 유럽이나 미국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가 가능할 뿐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링 홍광 EV MPV는 가격과 유지비 같은 경제성 면에서 분명히 강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가정용 차량이나 소형 상업용 차량으로 중국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성과 고급 기능 측면에서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 차량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 수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엔트리 승용차나 자영업자 사업용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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