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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주민 숙원' 동백IC 건설 순항…용인시, 설계 예산 편성

기사입력 2024-09-16 09:43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천137억원 중 용인시 70.5%·LH 29.5% 분담…2029년 개통 예정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건설 사업과 관련, 설계 예산 일부가 시의 추경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는 시의회에 제출한 2차 추경 예산안에 동백IC 건설 사업 설계 예산(28억원) 중 일부인 3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향후 본예산 등을 통해 나머지 설계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동백IC 건설을 위한 설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백IC 건설 사업은 기흥구 청덕동 일원에 인천 방향 진입로와 강릉 방향에서 나오는 진출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동백지구 주민들은 2006년 입주 때부터 동백IC 건설을 요구해왔으나 한국도로공사는 신갈JC, 마성IC와 너무 가까워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후 2019년 동백 주민과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의 공식 제안에 따라 자체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해 온 시는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자 도공과 국토부에 적정성 검증 용역을 신청했다.

양측 검증 용역 결과 비용 대 편익(B/C)은 각각 1.02, 1.04로 나온 바 있다.

통상 B/C가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난해 10월 도공 측에 신청한 '고속도로 연결 허가'가 이달 중 결론 나면 내년 중 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동백IC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동백IC 건설 사업비는 용인시와 언남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상을 통해 각각 70.5%, 29.5% 분담하기로 했다.

총사업비가 1천137억원으로 추산되는 것을 고려할 때 시는 801억원, LH는 336억원을 부담하는 것이다.

앞서 시는 언남지구 교통 대책의 하나로 LH 측에 동백IC 건설 비용 일부를 부담하도록 협상을 벌여 왔다.

용인시 관계자는 "동백IC 건설 사업은 지난 3월 지방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고속도로 연결 허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연결 허가가 이달 중 나오면 LH와 분담하기로 한 사업비를 마련해 이르면 2027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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