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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과 '꿈의 50승'을 동시에 노리는 심상철, 김민준, 박원규
한편, 지난해 다승왕 김민준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48승을 기록해 생애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은 올해도 심상철과 같이 36승을 거두고 있다. 현재 52.2%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14승만 더한다면 김민준도 50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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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무서운 신인이었던 박원규는 유독 특별경주, 대상 경주와 같은 큰 대회에서는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포츠경향배 준우승을 차지했고, 드디어 올해 지난 8월 22일 펼쳐진 스포츠 경향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서러움을 씻어 냈다. 이 기세를 몰아 현재까지 34승으로 심상철과 김민준을 바짝 추격하며 다승왕까지 노린다. 앞으로 남은 대상 및 특별경주에도 진출한다면 박원규에게도 50승 도전 기회가 남아있다.
우리도 개인 신기록에 도전한다. 소리 없는 강자 한진, 김지현, 반혜진
한진은 1기로 통산 345승을 거두고 있다. 신인이었던 2002년부터 2018년 한해만 제외하면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고 있는 그야말로 소리 없는 강자다. 올해도 노련미를 앞세워 백전노장의 투혼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2013년과 2023년에 세운 23승이 개인 최고기록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22승을 기록하고 있다. 30.1%의 승률을 보여 올해는 30승 이상도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18승으로 여자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0기 반혜진도 지난해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며 19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15승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19.7%로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1~2번에 배정받았을 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이 경우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통산 94승으로 앞으로 6승만 더한다면 통산 100승 문턱을 넘어선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경정 선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말하며, "위 선수들은 본인의 장, 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꾸준하게 훈련에 매진하는 경정을 대표하는 모범생이다. 남은 기간 이 선수들이 선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