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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이 준 CEO는 최근 3개의 모터를 단 전기 세단SU7 울트라 트림을 출시하면서앞으로 자동차 사업에 대한 정확한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아울러 준 CEO는 샤오미 전기차를 유럽으로 수출하고"이르면 15년 이내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기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고차이나EV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2040년에 현재 세계 5위권인 르노-닛산과맞먹는 자동차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이다.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가 된다는 것은 불과 3년 된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엄청난 목표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테슬라가 대표적인 예다.샤오미 자동차는 스마트폰 세계 3위이자 전자제품 거대 기업인 샤오미가 자금부터 기술, 생산까지 뒤를 받치고 있다. 아울러 BEV 개발에만 100억 달러(13조7천억원) 투자를 약속한 레이 준 CEO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샤오미는 애플이 EV 개발 티저로만 보여주고 사업을 접은(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전기차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거대 기업에서 EV 메이커로 전환이다. 샤오미 오토모빌의 실적은 이제 1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희망적이다.
샤오미 자동차 부문은 예상보다 빠르게 플래그십 모델인 SU7 세단을 개발해 지난해말 출시했다. 판매를 시작한 지 27분 만에 5만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확보했다. 이후 회사는 이런 엄청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조립 라인과 부품 조달을 확대했다. 동시에 신형 모델도 개발해야 했다.
올해 7월 샤오미는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될 1548마력의 4도어 세단 SU7 울트라 트림을 발표했다. 이 차는 2025년 1분기에 중국에서 출시 될 예정이다. 아울러 테슬라 모델Y와 경쟁할 두 번째 모델 SUV MX11을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샤오미 MX11 프로토타입 스파이샷
샤오미는 이달 폐막한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에서 SU7을 전시했다. 이어 레이 준 CEO는 곧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단 구체적인 일정은 공유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최근 SU7 울트라를 악명이 높은 서킷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최고 속도 350km/h를 달성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한 EV는 단 하나뿐이지만 레이 준 CEO는 자동차 부문에 큰 목표를 두고 있다. 15~20년 내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난관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샤오미 알라인 램 CFO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은 계획하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도 들어간다”며 “현재 수익성보다는 성장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 수익을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샤오미의 2024년 2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은 18억 위안(약 4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2만7,307대의 SU7을 인도한 결과다. 샤오미는 상반기 조립 라인 확장을 완료하고 올해 생산 목표를 두 배로 늘렸다. 올해 인도량은 하반기에 급증해 연간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자동차 5대 기업의 비전이 한낱 일장춘몽에 끝날지 가시화될지 지켜볼 포인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