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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월 유럽 EV판매 테슬라 제압..라인업 다양화 성공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8-26 08:07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BMW가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7월전기차 판매량 1위 제조사가 됐다.자토 다이나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BMW는 지난 7월, 유럽에서 테슬라보다 308대 많은 1만 48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35% 성장한 기록이다.



테슬라가 BMW에게 추월을 허용한 주된 이유는 ‘신차 투입 부재’다.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 신차를 투입한 건 지난해가 가장 최근이다.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신형 모델 3다. 모델 S, 모델 X, 모델 Y는 상품성 개선으로 생명을 연장해왔다.



이는 테슬라 주력 라인업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전년 대비 각각 17%, 16%씩 판매량이 감소했다.



차종별 전기차 판매 순위만 놓고 보면 1위는 테슬라 모델 Y(9544대), 2위는 볼보 EX30(6573대), 3위는 폭스바겐 ID.4(5295대)로, BMW 차종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 차종은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BMW가 유럽 시장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BMW는 현재 보급형 전기차부터 고급형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꾸리는 데에는 FAAR플랫폼과 CLAR 플랫폼이 한몫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BMW는 올해 들어 유럽에서 준중형 SUV X2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 iX2와 i4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BMW i4 부분변경

다만, 여전히 연간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앞서 있다. 테슬라는 17만8700대로 연간 누적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BMW와 폭스바겐이 각각 9만7525대, 8만8445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7월 한 달간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각각 6292대, 6034대 판매하며 전체 8위, 9위에 머물렀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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