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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차로 유명한 인도 타타모터스가 3천만원 내외의 보급형 쿠페형 SUV 커브(Curvv)를 공개했다. 타타의 새로운 아틀라스(ATLA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이 SUV는 가솔린 및 디젤,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타타 커브는 2022년 4월 EV 콘셉트카로 공개된 지 2년 만에 생산에 들어간 셈이다. 아울러 내연기관 커브 콘셉트는 2023년 1월 발표했다.두 차량의 디자인은 매우 유사하다. 외관 디자인에서 경사진 지붕선이 매력적이다. BMW X2의 저가 버전처럼 보일 정도로 디자인이 빼어나다.
타타 커브는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극적인 디자인 큐는 사라지고 전통적인 요소로 대체됐다.다행히 경사진 지붕선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전반적인 모습은 기존 타타 SUV 라인업과 비슷해졌다.
EV와 내연기관 모델의 주요 차이점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존재 여부와 범퍼에 장착된 충전 포트, EV 배지 정도다. 전기 버전은 또한 더 나은 공기역학을 위해 다른 합금 휠을 장착했다.실내는 기존 넥슨 EV와 흡사하다. 스티어링 휠은 한 체급 큰 사파리 SUV에서 가져왔다.
터치 감지 컨트롤과 파노라마 선루프, 360도 카메라와 같은 고급 편의장비가 추가됐다.커브는 타타가 새로 개발한 Adaptive Tech Forward Lifestyle Architecture(ATLAS)를 탑재한 최초 모델로 앞으로 나올 신차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EV 모두 호환이 가능해 SUV에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내연기관 모델은 최대 125마력을 내는 두 가지 종류의 터보 1.2리터 3기통 엔진,118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디젤 두 가지다. 여기에 6단 수동 또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전륜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전기 커브는 두 가지 트림이다. 엔트리 모델에는 45kWh 배터리 팩과 150마력을 내는 단일 전기 모터를장착했다. 플래그십 모델에는 더 큰 55kWh 배터리와 165마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주행거리는 각각 330~350km,400~425km라고 타타 측은 설명했다.
타타 넥슨 SUV
타타 넥슨 SUV
인도에서 타타 커브 EV 가격은 1749만 루피(약 2800만원)에서 시작한다. 트림과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고 2199만 루피(약 3600만원)이다.
다음달 2일에 출시될 내연기관 모델의 가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저렴한 쿠페 SUV 부문에서 타타 커브의 직접 경쟁자는 곧 출시될 시트로엥 바살트(Basalt)가 꼽힌다. 아울러 기존 스즈키 그랜드 바이타라, 토요타 어반 크루저 하이라이더, 현대차 크레타, 기아 셀토스, 혼다 엘레베이트와도 경쟁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