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체납된 벌금을 동전으로 납부했다가 또다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틀 후 지인과 나타난 왕씨는 3개의 자루에 담긴 1위안짜리 동전과 훼손된 지폐 등으로 나머지 1만 위안을 납부했다.
이에 따라 법원 집행관과 은행원이 무려 3시간 동안 동전과 지폐를 세어야 했다.
판사는 왕씨가 법원의 집행에 소극적으로 저항했고, 다수의 동전으로 납부하게 된 것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화가 난 판사는 그의 행동이 집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사법 자원을 낭비했다면서 2000위안의 벌금을 다시 선고했다.
결국 왕씨는 같은 날 벌금 전액을 지불해야 했다.
법원은 고의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악의적 행위를 하는 유사한 행위가 있는 경우 경중에 따라 벌금 또는 구류를 부과할 수 있으며, 범죄가 성립하는 경우에는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