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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모터를 업그레이드한다.
테슬라는 일부 사이버트럭 소유주에게 연락해 전기 모터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자동차 제조사는 차량 출시 전까지 무수한 주행 시험을 진행해 차량 결함을 잡아낸다. 다만,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테슬라는 초기에 고객 인도된 사이버트럭의 전기 모터를 추출해 내부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로부터 연락을 받은 소유주는 다음 서비스 방문 시, 사이버트럭의 전기 모터 가운데 하나를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다. 테슬라는 교체되는 전기 모터에 대해 “효율성과 신뢰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버트럭은 듀얼 모터, 트라이 모터 사양만 출시된 상황이다. 특히 최초로 인도된 사이버트럭 파운데이션 시리즈 1000대는 트라이 모터를 탑재했다.다만, 테슬라는 교체할 전기 모터가 전륜 모터인지, 후륜 모터인지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교체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 “현재 탑재된 모터는 운행에 위험성이 없다”고 밝힌 게 전부다.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는 연식 변경을 통해 주기적으로 파워트레인을 개선하지만,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빠르게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테슬라는 이번 전기 모터 교체를 통해 고객에게 인도된 초기 사이버트럭의 전기 모터의 추가 결함과 개선점이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나 부품 공급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생산이 중단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