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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로보택시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한 ‘자동 소독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로보택시는 말 그대로 ‘자율주행 택시’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게 차량 출시를 좌우할 핵심 요소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6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규제 당국이 진정한 자율주행을 허가한다면 모든 곳에서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며 “최종 목표는 테슬라 소유주가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 공유차량 형태로 ‘무인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택시 출시를 좌우할 핵심 기술은 분명히 자율주행 기술이다.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되면 향후 ‘자동 차량 호출 서비스’를 출시해, 소유주의 무인 택시 영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무인 택시 영업에 자율주행 기술만 요구되는 건 아니다. 운전이 운전기사의 주된 업무인 것은 맞지만, 차량을 정비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운전기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특허 출원을 신청한 ‘밀폐된 공간의 환경 조건 제어'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의 위생 관리 가운데 일부를 자동화할 수 있는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의 정확한 명칭은 ‘밀폐된 공간의 환경 조건 제어(이하 자동 소독 시스템)’다. 테슬라는 해당 특허를 통해 공유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병 전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이미지 센서, 음향 센서, 열 센서, 압력 센서, 정전 용량 센서, 무선 주파수 센서, 가스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차량 내부 환경을 모니터링한다.
또한로보택시는 차량에 승객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살균·소독 단계를 자동으로 가동한다. 자외선(UV)을 이용해 내부를 소독하고, 가열식 히터를 이용해 차량 내부 온도를 55℃까지 끌어올려 30분 동안 유지한다.
외부 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청소 스테이션 (출처=@seti_park)
단순한 살균·소독으로 차량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는 로보택시가 스스로 차량 내부 청결도를 판단하고, 스스로 청소 스테이션으로 이동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청소 스테이션에 도착할 경우, 외부 로봇 시스템이 실내를 정밀하게 청소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로보택시 공개 날짜를 오는 8월 8일로 소개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