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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태아의 얼굴을 예측해 주는 서비스가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4차원 초음파 이미지에서 아기의 미래 얼굴을 예측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아이의 얼굴을 생후 5세까지 예측해 주겠다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업체들은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고객이 제공한 초음파 이미지와 몇 가지 생성형 AI 도구를 입력하면 4장의 사진을 생성한다.
일부 업체는 포토샵 등으로 사진을 다듬어 더 많은 비용을 부과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미지 하나를 완성하는 데 30분에서 12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AI 프로그램이 생성한 얼굴의 유사성과 선명도는 신뢰할 수 없다.
서비스 제공 업체는 "결과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초음파 얼굴과 80~90%의 유사성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이 서비스를 진지한 과학적 결과물로 여기기보다는 재미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음파 스캔은 여러 카메라가 찍은 여러 개의 영상을 합성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출생 후 아기의 얼굴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기가 움직였을 때 이미지가 캡처되면 얼굴이 흐릿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를 이용한 한 임신부는 "AI로 생성된 아기 얼굴을 받았는데 다른 아기 얼굴과 똑같아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