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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의 영광은 전주고 정우주에게 주어질까. 그는 '올해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를 자신의 힘으로 쟁취하길 원한다.
이날 정우주는 4-2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전체 1순위 후보'다운 본격적인 위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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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는 올해 전주고 야구장이 공사중이라 야외 연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전체 1순위에 걸맞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몸이 조금 덜 풀렸었는데, 던지다보니 마운드에 적응이 됐어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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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도움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나왔습니다. 엄준현(유격수)이가 잘 잡고 송구까지 좋았고, 이한림(포수)이도 정말 잘 해줬죠"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는 끝나지 않았는데, 105개라는 투구수 제한이 한걸음한걸음 조여오는 상황. 정우주는 "마음만 앞서서 제구가 안됐는데, 감독님께서 '직구 자꾸 맞으니까 변화구 한번 던져보자' 하셔서 (2구 남았을때)커브 던져서 삼진을 잡았죠"라고 돌아봤다.
이번대회 목표를 묻자 가슴이 부풀었다. 갑자기 한뼘은 커진 듯 했다. 그는 "무조건 전국대회 우승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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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정현우와 제가 라이벌이라고 하던데, 이번 대회를 통해 제가 한수위라는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리 두 사람 사이의 선을 확실하게 정하고 싶습니다."
신월=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