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 '드로리안' 전기차로 재탄생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6-30 11:49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클래식카를 유지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파워트레인정비다. 차량의 연식이 30년이상 오래된 만큼 엔진, 미션 관련 부품이 단종돼 고장 발생시 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의 전동화 바람이 불면서 이런 내연기관 클래식를 전기차로 개조해 차량을 계속 운용하게 해주는수리법이 생겼다.

영화 '백투더퓨처'에 나온 타임머신 차량인 드로리안 DMC-12는 제작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 파워트레인수리가까다로운 클래식카로 꼽힌다. 미국에 위치한 일렉트로제닉은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드로리안을 개조하는 키트를 출시했다.



연료탱크가 위치한 곳에는 43kWh 리튬이온 배터리를탑재하고 215마력의 출력을 내는 모터가 엔진 위치에 장착된다. 이는 기존DMC-12의 내연기관 출력 130마력보다 한참 웃도는 수치다. 기존 성능보다 뛰어날 뿐더러고장이나 유지비용 부담도 줄여준다.

기존 모델과 전기차 개조차를비교하면제로백 가속은 무려 10초에서 5초로 줄어든다. 기존 드로리안의 자동, 수동 변속기와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일렉트로제닉스티브 드럼몬드 CEO는 "성능보다는 차량의 외관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차종인 만큼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0년넘는 세월동안 미래지향적엔진과 더불어 디자인에 걸맞는 성능을 내는데 전기 파워트레인은 완벽하다"며 "일렉트로제닉의 기술력을 접목해 드로리안 DMC-12에게 더욱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ㅁ전동기 파워트레인을 이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체의 무게는 40kg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사실상 거의 동일한 셈이다. 환경검사, 엔진의 내구성으로 인해 장기간 유지하기 까다로운 클래식카들을 더욱 오랜기간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선택하는 방법중에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보여진다.



드로리안 DMC-12전기 개조차량의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속도는밝혀지지 않았지만 클래식카를 더욱 오랜기간 소유할 수 있게 개조하는 목적에선 그다지 중요한 수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개조는 섀시를 절단하지 않고 순정 그대로 살리면서 완벽하게 개조가 가능하다. 비용은 6만5000파운드(약 1억1300만원)으로 차주의 요청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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