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1억원대 캐딜락 EV 리릭, 미국선 XT5보다 리스비용 더 싸다고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6-24 11:00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캐딜락 첫 순수 전기차인 대형 SUV 리릭(Lyriq)이 미국에서 1만3,300달러(약 1850만원) 더 저렴한 내연기관 SUV XT5보다 월 리스 비용이 더 저렴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릭은 기존 내연기관 동급SUV인 XT5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훨씬 더 럭셔리한 최신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캐딜락은 기본형 리릭을 36개월 동안 월 439달러(61만원)에 리스로 판매하고 있다.



리릭 미국 가격은 5만8,590달러(약 8200만원)부터 시작한다. XT5는 이보다 1만3300달러 저렴한 4만5,290달러부터다. 이런 매력적인 전기차에 대한 리스 계약은 미국의 새로운 EV 모델에서 점점 더 보편화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7500달러에 달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이다.



현재 미국에서 2024년형 리릭 기본형(5만8,590달러)을 리스할 경우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라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기 비용 4,899달러(685만원)을 지불하고 36개월 동안 월 439달러만 내면 된다. 각종 비용을 포함한 실제 월 납부 비용은 575달러다.

2024년형 캐딜락 XT5 럭셔리 트림은 39개월 동안 월 509달러에 리스로 판매한다. 계약금은 4,259달러(596만원)이다. 이를 계산해 보면 세금을 제외하고 리스 기간 동안 실제 618달러를 내야한다.미국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인 카즈 다이렉트에 따르면 XT5 럭셔리 권장소비가격은 4만5,290달러로 리릭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리스로 구입하면 더 비싸진다.



두 SUV의 실내를 비교하면 XT5가 출시된 지 꽤 오래된 만큼 리릭에 비해 인테리어는 낡은 느낌이다. XT5는 대시보드의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 일부만 디지털이고 일부는 아날로그 게이지 클러스터로 구성된다. 이에 비해 리릭에는 캐딜락 최신의 커브드 3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대시보드 역시 훨씬 더 현대적이다.



파워트레인 차이는 더 커진다. XT5 럭셔리 트림에는 235마력의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이 장착된다. 5만6,795달러하는 XT5 스포츠 트림을 선택해야 310마력 3.6리터 V6가 탑재된다.



보급형 리릭에는 후륜구동 340마력, 441Nm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한 번 충전으로 미국EPA기준 505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XT5는 앞으로 중국 GM법인에서 생산할 모델로 대체될 수 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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