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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 관광과 자전거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 6.25 전쟁 주요 격전지와 기념시설 등을 자전거로 순례하며 현장을 점검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활용하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유 장관은 오전 '춘천지구전적비'와 '에티오피아한국참전기념비'를 방문했다. '춘천지구전적비'는 6.25전쟁 발발 직후 국군 6사단이 북한군 2군단에 섬멸적 타격을 가한 '춘천·홍천지구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춘천 의암호 일원에 조성됐다. '춘천·홍천지구전투' 결과, 전쟁 초기 국군 주력을 포위?섬멸하려던 북한군의 남침 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됐고, 국군은 한강방어선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
오후에 방문한 가평군에는 유엔군 참전비가 많다. 유 장관은 가평읍에 있는 '영연방참전기념비'와 북면에 있는 '호주 전투기념비', '뉴질랜드 전투기념비', '프랑스대대참전기념비', '캐나다전투기념비',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등을 방문했다. '영연방참전기념비'와 '호주전투기념비', '뉴질랜드전투기념비', '캐나다전투기념비'는 영연방군 27여단이 부대원의 40%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받고도 3일 동안 중공군의 진출을 저지한 공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유 장관은 "강원 고성, 인천 강화에 이어 낙동강 전투까지 한반도 구석구석에 있는 의미 깊은 격전지와 기념시설을 이야기(스토리텔링) 등과 연계해 자전거 여행 코스와 함께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참전 국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방문객들과 함께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를 적극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