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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에 나선 부부가 황당하게도 엉뚱한 나라에 도착한 소식이 전해졌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다 눈을 떴는데 당초 목적지인 스페인과 무려 2200㎞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공항에 도착한 것이었다.
아내인 빅토리아(47)는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서워서 항공사 직원에게 함께 앉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 직원이 우리 티켓을 확인하고 두 번째 줄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이번 혼선이 브리스톨 공항의 실수라고 밝혔다.
라이언에어 관계자는 "공항 특별지원팀 직원이 이들을 스페인이 아닌 엉뚱한 리투아니아 카우나스행 비행기에 탑승시켰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이들 부부를 다음날 오전 출발하는 바르셀로나행 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수하물은 당초 출발지인 브리스톨 공항에 그대로 남아있어 짐도 바르셀로나로 급히 보냈다.
브리스톨 공항 대변인은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전액 피해 보상을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협력업체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