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상당수가 뷰티·패션 관련 소비를 위해 로드숍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로드숍은 43.6%에서 4.8%포인트(p) 올랐고, 백화점은 39.4%에서 3.5%p 낮아졌다. 지난 3월 로드숍 쇼핑 선호도는 50.2%로 월간 기준 처음 5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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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역시 외국인이 자주 찾는 로드숍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다이소 전체 매장의 해외카드 매출과 결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 61% 늘었다. 다이소 역시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매장은 명동역점과 명동본점으로 명동에 위치한 매장이었다. 최고 인기 상품은 화장품과 식품이다. 3∼4월 기준 명동역점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기초화장품 'VT 리들샷 300'이었다. 이어 4위까지는 마스크팩을 포함한 화장품류가 차지했다. 5∼7위는 식품류였다.
정부도 이같은 K뷰티 등의 인기에 외국인이 몰리는 지역 위주로 '2024 K뷰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어 해당 지역의 로드숍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뷰티 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등 기업체 380여 곳이 참가하는 행사다. 오는 30일까지 홍대(헤어·메이크업 특화)와 성수(패션 특화), 명동(리워드 이벤트) 등을 분야별 특화 거점으로 조성해 다양한 K-뷰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K뷰티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바탕으로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즐겁게 여행하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