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인 여객기의 엔진에 낀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반대로 이전 같은 사고에서 생존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헬멧, 옷, 고글, 연장이 빨려 들어갔는데 이것들이 폭발을 일으켜 엔진 고장으로 구사일생했다는 것이다.
엔진이 꺼지는 데 3분 정도 걸렸는데, 그는 엔진 블레이드에서 불과 몇 인치 떨어진 곳에 매달려 생존했다. 다만 쇄골 골절, 고막 파열, 피부 손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한편 유튜브 채널 'Aviation Insider'는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사람은 온몸이 갈기갈기 찢길 수 있으며, 당연히 엔진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엔진 팬 블레이드의 날카로운 날은 사람을 수천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어 놓고 신체 일부는 엔진 연소실을 통과해 밀려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Beyond Facts'가 게시한 동영상에 따르면 일반적인 상업용 제트 엔진은 이륙 시 초당 1.2톤의 공기를 흡입하는데 사람도 이 공기 흐름의 힘에 의해 쉽게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엔진은 너무 강력해 눈을 깜빡이는 것보다 더 빠르게 사람을 조각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에어버스 A320의 전면과 측면에서 최소 5m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비행기 뒤에 서 있는 것도 매우 위험한데, 엔진은 후방 180m까지 강한 바람을 만든다. 이는 순식간에 자동차나 버스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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