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ICL렌즈삽입수술, 시력과 안전성 걱정 없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4-05-30 08:27


안경을 쓴 분들이 스마일라식을 받으러 안과를 찾았다가 사전 검사 후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받는 환자들이 있다.

각막 두께나 모양 등이 수술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비대칭이어서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 시력이 너무 나빠 3중, 4중의 두껍고 비싼 압축 렌즈를 사용할 정도로 도수가 너무 높은 경우가 주로 해당한다. 때로는 원추 각막과 같은 각막 질환이 있을 때도 안전상 스마일라식이나 스마일프로를 받을 수 없는 수술 불가능 조건이 된다.

이렇게 조건과 안전의 문제로 레이저 시력교정이 어려울 때는 ICL안내렌즈 삽입수술이 효과적이다.

ICL은 눈의 홍체와 수정체 사이에 개인 시력에 맞는 교정렌즈를 넣는 수술이다. 눈 건강에 중요한 각막이 보존되고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에서 시행되는 안전한 수술이며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방법이다. 그럼에도 간혹 눈 안에 렌즈 넣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또는 먼 훗날에도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시간이 흘러 혹시 모를 합병증이나 안전 문제는 없는지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ICL은 시력과 안전성 모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의 안과에서 학회에 발표한 결과에는 ICL 수술을 받은 후 10년 이상 지나도 시력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별다른 후유증이나 부작용 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전 0.02였던 환자들의 평균 시력이 ICL 수술 10년 후에도 0.93으로 안정적이었고 최대 교정시력이 1.18로 조사됐다. 중요한 눈 건강지표 중 하나인 안압 상승이나 녹내장, 색소분산증후군 등 심각한 합병증도 관찰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안전성과 환자 편의를 더 높인 창의적인 ICL수술기법도 성공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안압을 높이는 수술용 점탄물질 대신 안전한 물인 평형염액을 사용하는 수술방법이다.

수술 직후 안압이 높아지는 현상이 예방되며 부작용 위험도 줄어든다. 과정이 단순해져 전체 수술 시간이 짧아지고 회복에도 유리하다. 또한 심한 난시가 동반된 경우, 난시추적 항법장치를 이용해 난시교정과 ICL렌즈삽입술을 한번에 시행하는 '칼리스토 ICL'을 활용하면 비싼 난시교정용 특수렌즈인 토릭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ICL로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ICL수술을 받고 나면 일반적으로 수술 다음날부터 한결 좋아진 시력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일주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기간이 필요하며, 눈 화장과 잦은 세안을 삼가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가중하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TV 시청, 독서, 운전을 주의해야 한다. 6개월에 한번은 수술을 받은 안과에서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SC헬스칼럼] ICL렌즈삽입수술, 시력과 안전성 걱정 없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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