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최신 디자인은 전세계적인 호평이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은 스타일링 뿐 아니라 실내 공간, 파워트레인 설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등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기아는 최신디자인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와헤드라이트의 디테일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K5, 카니발, 쏘렌토와 EV 모델에 모두 적용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무겁기 때문에 더 큰 사이즈의 바퀴를 적용해야 한다고 언급해 최근 기아전기차 휠 디자인이 커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는 보닛에 엔진이 없기 때문에 짧은 오버행으로 제작하기 쉽고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위치해 휠베이스를 길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짧은 오버행은 과거 프리미엄 제조사의 상징이었다. 내연기관차에 적용시 무게중심이 차체 중앙으로 이동해 차량의 거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내공간 활용, 조립성, 정비성 등에서 실제 적용하기 까다로운 방식이였다.
최근 공개된 EV3는 EV9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사이에 적용된 공조패널, 칼럼식 기어레버 등 EV9에 최초 적용된다양한 디자인 포인트를 이어받았다.
외부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차량전체적인 형상이 EV9과 비슷하다.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후드와 범퍼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볼륨감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해 강건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로 대담한 인상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를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측면은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측면을이루는 선과 면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해 볼륨감 있는 차체와 민첩한 실루엣을 동시에 연출했다.
아울러 2열 외부 손잡이를 C필러와 맞닿는 도어 상단부에 적용하고 주변과 같은 색상으로 마감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후면리어 글래스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차체 양 끝에 배치해 깔끔한 테일게이트 표면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견고한 느낌을 주는 C필러가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어지며 당당한 자세를 완성한다.
이를 위해선 "지속적으로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아 신차를 구매했을 때 시간이 지나도 일정한 가치를 증명하고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V3는 최근 기아 신차 가운데단연 가장 세련되고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언어를 가장 신선하게 적용한 차량이다.
실내에서 이를 직접적으로 접할수 있다.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사용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까지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도어, 크래시패드, 콘솔 하단에 적용한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웰컴&굿바이, 시동 온/오프, 음성인식, 드라이브 모드 및 제한 속도 알림과 연동한 조명 표현으로 탑승객에게 차량과 상호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실내를 생활 공간으로 바꿔줄 편의사양도 EV3의 특징이다. 460L 크기(VDA 기준)의 트렁크와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다. 2단 러기지 보드 및 러기지 언더 트레이를 적용해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공간활용 뿐만아니라 탄소중립, 환경을 위해 크래시패드와 도어 트림을 재활용 원단으로 마감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활용이 가장 쉬운 플라스틱 중 하나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드(PET)를 헤드라이닝, 도어 암레스트, 플로어 매트, 러기지 보드 등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1열 릴랙션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로 모든 탑승객이 더욱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실내 V2L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컵홀더가 포함된 대용량 수납함, 2열 승객을 위한 1열 시트백 USB C타입 충전포트 등 생활공간으로써 활용도를 높여줄 다양한 편의사양도 마련했다.
카림 하비브는 "EV3를 개발하면서 랜드크루저, 지프 랭글러 등 정통 오프로더 SUV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EV 디자인이 역사적인 SUV 시리즈 처럼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을 제작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높은 주행성능과효율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다양한 시장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EV3는 전세계적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소형전기 SUV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