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정주희 교수팀이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한 약물 불응성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의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PRECISE 점수'를 개발했다.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최초의 예측모델이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 까지 국내 심인성쇼크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124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하여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고, 약물치료에 불응하여 ECMO 치료를 받은 환자 322명의 데이터를 통해 예측모델인 PRECISE 점수를 개발했다. 유 교수팀은 예측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2010년부터 2021년까지의 VA-ECMO코호트 데이터에 대입해 검증했으며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주희 교수는 "PRECISE 점수는 급성기 쇼크에 있는 환자의 상태와 이전 치료결과를 반영하여 치료 방향과 예후예측이 가능한 새로운 지표로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찾을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 교수팀은 최근 네이쳐 자매지 '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발표된 연구를 통해 심인성쇼크환자에서 ECMO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뒤 사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공식학술지 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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