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대학교 교수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여성과 교제해오다 들통이 났다.
장씨는 여성에게 자신은 디자인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고 독신 남성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수 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는데 간혹 연락이 안 될 때마다 그는 "업무가 바빴다"고 둘러댔다.
충격을 받은 여성은 헤어지려 했지만 장씨는 "계속 만나달라"며 거부했다.
연락을 아예 차단하자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화가 난 그녀가 지난해 10월 교육 당국에 신고했다. 이를 접수한 대학 측은 장씨를 부학장직에서 해임하고 3년 동안 대학원 지도교수, 수상 및 승진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여성은 최근 대학교 홈페이지와 포털 등을 통해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교수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제재에 대해 다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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