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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도입이 유력한 쉐보레 이쿼녹스 풀체인지 모델의 미국 가격이 공개됐다. 신형 이쿼녹스는 175마력을 내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CVT 혹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가격은 2만9995달러(약 4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쿼녹스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토요타 RAV4, 혼다 CR-V 등과 경쟁하는 중형 SUV다. 신형 이쿼녹스는 기존 이쿼녹스 D2XX 플랫폼을 개선해 개발했다. 전장 4,653mm, 전폭 1,902mm, 전고 1,667mm, 휠베이스 2,730mm로 현대 투싼과 비슷한 크기다.
전폭은 싼타페보다 넓다. 이 덕분에 실내공간이 개선되어 이전 세대와 비교해 2열 헤드룸 23mm, 숄더름 12mm, 힙(Hip)룸 26mm가 증가했다.
부드러운 곡선 위주였던 전작과 달리 최신 쉐보레 SUV디자인 기조에 맞춰 전반적으로 각지고 단단한 인상을 풍긴다.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분리됐고 SUV다운 두툼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휀더 클래딩을 장착했다.
기존에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계기판을 채택했던 것과 달리 11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11.3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기본으로 적용했다. 기계식 기어레버를컬럼식 기어레버로 변경했다. 다소 난해했던 공조장치 버튼 배열도 다이얼과 버튼을 수평으로 배치해정돈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반적인 내장재품질도개선됐다.
미국 기준으로엔트리 라인업LT 트림은 2만9995달러(약 4100만원), 액티브 및 RS는 3만4395달러(약 4700만원)로 책정됐다. 기존에 가장 엔트리 등급이던 LS가 삭제되면서 시작 가격은 2000달러(약 270만원) 상승했다. 이는 기존 LT보다 895달러(약 120만원) 인하된 것으로 실질적인 구매 가격은 낮아졌다.
신형 이쿼녹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CVT 트랜스미션이기본이다. 여기에 4륜구동을 선택하면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된다. 중국 사양에는 1.5L 가솔린 터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PHEV 모델도 제공된다.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이미 신형 이쿼녹스국내 인증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르면 2025년 상반기한국에공식 출시한다. 전작이 비싼 가격에 상품성 부족으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신형은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과 개선된 상품성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지엠은올해에이쿼녹스 EV,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