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인 '리저 양의 초상화(Portrait of Fraulein Lieser)'가 경매에서 3000만 유로(약 441억원)에 팔렸다.
이 그림은 클림트가 뇌졸중으로 투병하다 1918년 초 사망했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작품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사실 일부 미완성된 그림이다.
이 작품은 1925년 전시를 마지막으로 약 100년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1960년대 중반 오스트리아 한 가족의 소유로 전해져 내려오며 빈 인근의 한 저택 응접실에서 발견돼 존재가 드러났다.
임 킨스키 경매장 측은 "이렇게 희귀하고 예술적으로 중요하며 가치 있는 그림은 수십 년 동안 중부 유럽의 미술 시장에 나온 적이 없다"고 전했다.
입찰은 2800만 유로(약 412억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애초 낙찰 예상가는 3000만~5000만 유로였다.
한편 클림트의 또다른 작품은 '부채를 든 여인' 작품은 지난해 6월 소더비 경매에서 8000만달러(약 1025억원)에 낙찰되어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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