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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의 부정교합을 바르게 이동시켜주는 교정 수술이다. 일부에서는 양악수술 후 달라진 외모의 변화에만 주목해 성형수술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턱관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수술로, 정확한 진단은 물론 수술 후 합병증 예방, 관리 등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신경다발들이 지나기 때문에 수술에 있어서도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가천대 길병원 치과 조진용 교수는 "양악수술은 치아가 잘 맞는 위치로 수술을 했을 때 기능적인 부분과 동시에 얼굴 모양도 개선되는 방향으로 좋아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턱을 절단, 즉 골절시켜 이동하는 수술이므로 간단한 수술이라 할 수 없고,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악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얼굴이 많이 붓고, 머리로 피가 쏠려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하루 정도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2~3일 정도 지나면 회복기로 접어드는데, 회복 단계에서도 턱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는 행동은 제한된다. 한 달 정도 지나면 턱을 움직이고 씹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 때 또한 무리한 식사는 피해야 한다. 추가적인 교정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교정 치료도 빠지지 않고 내원해야 한다.
조 교수는 "수술 직후에는 식사량이 평소보다 부족해지기 때문에 활동 도중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뜨거운 물 샤워 후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며 "골절된 턱을 고정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지럼증 등으로 순간적으로 넘어지는 경우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수술 후 관리에서도 매우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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