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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구강암은 입 천장부터 잇몸, 볼 점막, 혀, 혀 밑바닥, 어금니 뒷부분, 턱뼈 혹은 입술, 구인두(혀의 후방부), 목과 연결되는 부위 등 입안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집에서 체크해 볼 수 있는 구강암의 10가지 증상을 정리했다.
지속적인 궤양
적색 또는 백색 반점
통증을 동반하는 홍반증(피부나 점막에 있는 붉은색 반점) 또는 백반증(백색 반점이 입속 피부 또는 혀에 생기는 증상)이 있다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이 증상 자체는 암이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이 될 수 있다.
돌기 및 낭종
입안, 목 또는 인후, 입술에 돌기나 부종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목의 림프절이 붓는 것은 구강 및 인후두암의 흔한 증상이다. 돌기 및 낭종은 보통 세균 감염을 의미하지만 암이 퍼지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통증
궤양 다음으로 입안의 통증, 불편감 또는 부어오름은 구강암의 흔한 증상이다.
입안의 마비감, 따끔거림, 비정상적인 출혈을 발견하거나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삼키기 어려움
구강암은 음식을 씹고 삼킬 때 통증이나 타는 듯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이 목에 걸린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기도 한다.
며칠이 지나도 인후통이 지속되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마다 인후통이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쉰 목소리
입이나 인후에 생긴 암은 목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목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의심해 보는 게 좋다. 또한 지속적으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쉰 목소리, 발음 이상 등도 의심 증상이다.
입 냄새
암에 걸린 경우 정상보다 더 심하거나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의 입 냄새를 확인하려면 손목을 핥은 후 잠시 건조시킨 다음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치아 흔들림
구강암은 사람들의 치아가 느슨해지거나 때로는 빠지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과 검진 중에 치과 의사가 이를 발견하지만, 식사 중이나 혀로 치아를 만질 때도 느낄 수 있다.
귀 통증
구강암은 귀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귀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암이라고 여길 필요는 없지만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체중 감소
특별한 이유 없이 살이 빠졌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체중 감소는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먹고 삼키기 어려워 식사량이 줄어든다면 체중이 줄 수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