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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해양수산부, 한국석유관리원, 부산항만공사, 울산 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하고, 선박연료 정량공급에 앞장선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급유 과정은 선박마다 급유량 측정 방식이 달라, 연료의 부피가 동일하더라도 온도, 습도, 밀도, 공기주입 정도 등에 따라 오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연료탱크 내 연료량을 측정할 때 선박의 기울기, 파도에 의한 흔들림 정도에 따른 부피 측정의 오차도 존재했다. 이같이 통일된 측정 방식이나 기계가 없어 공급량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급유연료를 질량단위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MFM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선진항만인 싱가포르의 경우 2017년부터 급유선박에 MFM 설치를 의무화했다.
향후 우리나라에 MFM 도입이 활성화되면 싱가포르처럼 연료공급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 확보가 가능해, 중국 및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박연료 공급량이 국내로 전환되면서 수출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