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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오전 9시 출근인데 매일 8시59분에 출근을 하는 등 업무 태만인 후배 사원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한 회사원의 사연이 화제다.
그러면서 A씨는 "제가 꼰대 같을 수 있겠지만 (오전 9시 출근이면) 적어도 8시55분에는 들어와서 업무 파악을 했으면 좋겠는데 임원급들이 나서 지적을 해도 안 고쳐진다"며 "이 직원으로 인해 다른 신입직원들도 8시57~59분에 출근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B씨를 혼도 많이 내봤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일을 시켜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 달라고 하면, 2주 뒤에 준다. 퀄리티는 중학생이 과제 한 게 더 나을 정도다. 너무 지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한 번은 다른 직원이 실수해서 제조 현장이 마비돼 모든 직원을 투입한 적이 있는데, 현장에서 오만 욕을 하고 유튜브 시청만 했다. 상황이 많이 안 좋아 야간 근무를 해야할 것 같았는데 B씨는 '술 약속 있어 먼저 가겠다'고 통보하고 퇴근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해고하고 싶어도 우리나라 법률상 해고는 정말 쉽지 않다"며 "해고하면 B씨는 100% 부당 해고라고 신고할 사람이라 더 이상 해고 건의도 못 하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해고시켜야 한다", "월급 받으면 최소한의 밥값은 해야한다", "저렇게 일하고도 해고 안 하는 회사 나도 취직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의 누리꾼들은 "1분 전 출근이어도 출근 시간을 지킨 건데 뭐가 문제냐", "후배직원을 '부하'직원으로 여기는 글쓴이부터가 잘못됐다"라며 A씨의 의견에 반박했다.
김소희 기자 96120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