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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을 음해하는 내용의 글들이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복지부 공무원이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하러 왔는데 정상 조직을 떼어낸 후 악성 종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더니 의기양양하게 들어온 ** 나갈 땐 얼굴 색이 안 좋아졌다. 의사 때려잡아 족치자고 망나니춤을 춰놓고 의사가 니들 잘 대해 주길 바랬냐. 내시경을 채찍 삼아 후드려 패주고 싶은 걸 이정도로 참았다" 등의 내용도 올라왔다.
아울러 '부인과 검진에서 복지부 공무원의 부인을 일부러 골탕 먹였다는 글도 게시됐다.
하지만 이 글들은 명백한 허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최근 각종 SNS와 의사 커뮤니티에서 본인이 의사라고 자칭하며 환자, 공무원 등 국민들을 상대로 악의적인 행동을 한 것을 마치 영웅담인듯 말하고 있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확인해본 결과 이들은 명백히 조작된 글이며,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글을 게시한 이가 단순 장난일 수도 있지만 복지부와 의사들을 이간질하고 갈등을 부추겨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대위측은 허위사실 공표로 전체 의사들을 모욕한 점과 명예훼손한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당 글들은 삭제와 게시를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