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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고도난시·혼합난시도 안전 시력교정 가능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4-02-22 08:43


곧 대학 입학과 개강 시즌이다.

이에 불편한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받으러 안과를 찾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로 시력을 교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시나 난시가 너무 심한 눈, 혹은 난시와 원시가 함께 있는 혼합난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난시는 각막 모양이 찌그러져 초점이 한 곳에 맺지 않아 사물의 경계선이 흐려보이거나 겹쳐보이는 증상이다. 심한 난시가 있으면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때 각막 깎는 양이 늘어나 수술의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시력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각막 건강과 안전성이다. 난시를 해결하기 위해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면 지각신경이 손상돼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고 저교정의 우려도 있다. 각막 손상이 적어 최근 선호도 높은 스마일라식도 난시와 근시의 합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안전상 수술에 제약이 따른다.

이렇게 매우 심한 난시에 근시까지 심한 경우 단독 수술 보다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를 결합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 유용한 해결책이다. 이른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의 단계적 병합 수술이다. 용어가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시력교정 방법이며 절차도 간결하다. 고도난시가 있는 근시 환자 또는 혼합 난시 환자의 시력교정을 위해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먼저 난시를 해결하기 위해 안과용 미세나이프로 각막과 흰자가 만나는 부분을 살짝 터 각막의 인장력을 조정해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동그랗게 복원하는 원리다. 첨단 난시추적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를 활용해 정확한 검사와 수술이 가능하며, 각막중심부를 손상하지 않는 방식이라 각막 겉면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그 후 일정기간이 지나 난시가 안정적으로 해결되면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로 남아 있는 근시를 교정한다. 슈퍼세이브(Super Save) 스마일로 불리는 이 방식을 통해 난시 5디옵터 이상 47안, 난시와 근시의 합이 10디옵터 이상인 78안, 혼합난시 12안을 포함해 총 141안에 대해 시력교정을 시행한 결과를 국제학회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안정적인 시력 회복은 물론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렇게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 병합수술을 이용하면 라식, 라섹만으로 수술했을 때보다 각막 두께를 최대 52%까지 보존할 수 있어 고도난시, 혼합난시인 사람도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시력 퇴행 등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도 현저히 줄어든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SC헬스칼럼] 고도난시·혼합난시도 안전 시력교정 가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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