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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의금을 시댁과 어떻게 나누는지 궁금하다는 한 여성의 질문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쳤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양가 부모님은 도움 없이 결혼을 하는 A씨 부부에게 모든 축의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A씨 부부도 동의했고, 실제로 A씨 친정 부모는 모든 축의금을 준 상황이다.
문제는 A씨와 시댁 측이 이해한 축의금을 준다는 범위가 달랐던 것이었다. A씨는 "축의금을 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 들어온 것을 주겠다는 이야기인 것 같더라. 남편에게 들어온 것만 받았다."라며 "어이가 없긴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그냥 다 안 받겠다고 할 걸 그랬다. 아들 결혼하는데 보태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괜히 축의금 준다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한건데 기분만 별로다"라며 "혹시 다른 집도 형제들과 축의금을 나누는 것이냐"라며 "애초에 내 앞으로 내 지인에게 들어온 축의금은 부모님이 주시는 게 아니라 원래 내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시부모님과 시누이에게 들어온 축의금을 다 가져갔으면 글쓴이 부부는 받은 것 없이 식사만 대접한 것이다", "그렇다면 원래 아들에게 들어온 축의금도 시부모가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시누이에게 들어온 축의금은 나중에 시누이가 갚아야 할 것이니 주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집안 마다 다르다. 친정에서 주신 것은 개인 용돈으로 사용해라. 시댁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그들의 것이니 신경 쓸 이유가 없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