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방사선종양학과는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온코소프트(대표 김진성)와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최근 체결했다.
온코소프트는 첨단 AI 기반 방사선 암 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방사선치료는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죽이고 주변 정상조직은 방사선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치료법은 암의 종류, 암조직 및 정상 장기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의 장기는 방사선에 대한 민감도가 모두 달라 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한 방사선 치료 계획이 필요한데, 여기에 필요한 대표 소프트웨어가 CT, MRI와 같은 의료 영상자료에 정상장기를 컨투어링(Contouring)하는 기술, 암조직과 장기별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온코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자동 컨투어링 SW '온코스튜디오(OncoStudio)'를 개발해 2022년 2월 식약처 2등급 의료기기 인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 성기훈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정밀 방사선 치료 계획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혁신 기술은 병원에서 검증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뢰 있는 정밀 방사선 치료 계획 방법이 임상 현장에 도입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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