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1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주관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제5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는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인 최수진나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전남대병원은 2년 연속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생명나눔 주간(9월 11~17일)을 맞아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장기 등 기증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전남대병원에서 장기기증을 한 뇌사자는 13명으로 전국 99개의 뇌사자관리병원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올해도 8월 기준 15명의 장기기증이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2012년 한국장기기증조직원과 장기·조직기증 활성화 프로그램(DIP·Donation Improvement Program) 협약을 시작으로 뇌사자 관리 업무의 효율적 운영과 교육, 홍보 등 장기·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신장이식(1987년) ▲간이식(1996년) ▲심장이식(2018년) ▲폐이식(2023년) 등 4가지 고형장기 이식이 모두 가능한 병원이다. 현재(9월 24일 기준) 신장이식 782건, 간이식 131건 심장이식 27건, 폐이식 1건으로 총 941건의 장기이식이 이뤄져 호남·충청 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장기기증과 관련된 원내 모든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 힘입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뇌사기증자는 줄어드는 반면 누적 이식대기자는 계속 늘고 있으며, 이식대기 중 하루 평균 8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식대기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고,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통한 고귀 한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해 헌신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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