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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KTX 등 뛰어난 교통접근성을 바탕으로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 본점과 지점 사이 관광지 등을 코스로 짜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노잼 도시 대전은 이제 옛말. 대전은 이제 유잼도시다.
대전역 바로 뒤에 위치한 소제동은 지금 대전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다. 좁은 골목 사이 오래된 집들이 각기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고스란히 남아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소제동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인 관료들이 살던 관사촌으로 외관이 거의 보존되어 있다. 소제동은 개발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부러 꾸미거나 만들지 않은 자연스러운 레트로 분위기가 가득하다. 로컬 식당부터 이색적인 메뉴의 식당과 분위기의 카페, 빈티지 소품점, 독립서점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역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대전을 찾는 젊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목적지 없이 낯설지만 낯익은 풍경의 소제동 골목을 걷다보면 마음에 드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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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