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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인기 바람에 관련 업계가 바쁘다.
하이볼은 위스키, 진, 코냑, 보드카 등을 탄산수나 토닉 워터, 레몬, 라임 등과 섞어 마시는 것. 독하고 강한 위스키보다 '맛있는 술'로 특히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때의 유행이려니 했던 시절도 있으나, 이제는 완전히 대세로 자리잡은 분위기. 나만의 다양한 맛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GS25와 손을 잡고 최근 '도어투성수'에서 위스키 '라벨 파이브 (이하 라벨5)'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위치한 라벨5 팝업 스토어에는 지난달 21일 오픈 이후 28일까지 8일 간 누적 1200명이 방문했다. 전문 바텐더가 직접 만든 다양한 라벨5 하이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만든 바(BAR) 공간 등이 인기다.
방문객은 라벨5 위스키와 전용글라스, 코스터로 구성된 '라벨5 GS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전용 디스펜서, 하이볼 전용 앰플5종 팩, 탄산수, 지거(Jigger, 액체의 용량을 재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등 라벨5의 다양한 굿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라벨5는 섬세한 과일, 카라멜 오크, 고소한 피트 아로마를 시작으로 산도와 당도의 균형을 이룬 바닐라와 같은 과일향과 스모키한 풍미가 장점"이라며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로서, MZ세대의 핫플인 성수동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 타입의 RTD(Ready-to-Drink) 하이볼 제품 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20종의 RTD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는 CU는 연내 30종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엔 국내 최초 풀오픈탭 하이볼인 '원샷원컵 하이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원샷원컵 하이볼은 캔 뚜껑 전체가 개봉돼 바로 얼음을 넣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지난 7월 국내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 주류 제조사 카브루와 손잡고 '김창수 하이볼' 3종(오리지널·얼그레이·진저)를 선보였고, 이마트24는 지난 6월 '칠 하이볼' 2종(레몬·자몽)을 내놓으며 상품군을 넓혔다.
이외에 외식기업 동경의 송추가마골도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500㎖ 캔 타입의 '레몬 하이볼'을 출시, 하이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