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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프리미엄 판매량은 늘어"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03-23 09:43 | 최종수정 2023-03-23 10:54


세계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억5200만대 수준이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늘어난 것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란 도매가격이 600달러(약 78만원)를 초과하는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1%로 조사됐으며 1000달러(약 130만원)를 넘는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2021년 대비 38% 늘었다. 매출액으로 살펴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55%나 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경제 위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가 스마트폰을 찾는 경향 및 신흥 경제국까지 퍼진 '프리미엄화' 추세 등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75% 정도는 애플 아이폰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iOS 생태계를 확장함에 따라 선진국·신흥국 시장 모두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판매량이 5% 가량 감소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16%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관련 업계는 판매량 감소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의 약한 입지,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지연 등을 원인으로 꼽는 상황이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삼성전자에게 있어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화웨이와 샤오미의 프리미엄 판매량은 각각 44%, 40% 감소했다.

글로벌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더 많은 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에서 폴더블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드로이드는 올해 한층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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