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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참치·고등어·독도새우…대체육 이어 '대체 해산물' 출시 러시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03-19 09:30 | 최종수정 2023-03-19 09:57


건강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채식을 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늘어나면서, 식물성 대체육에 이어 식물성 참치와 같은 대체 해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대체육·대체 해산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7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60억7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2025년 17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F&B는 최근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인 '마이플랜트'를 출시, 참치 제품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대두단백과 카놀라유로 만들어졌으며 콜레스테롤 함량이 0%다. 오리지널·고소마요·레드고추·불닭마요 4종류 맛으로 출시됐다. 동원F&B는 마이플랜트 고객층으로 유연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플렉시테리언'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6월 식물성 원료 콩단백으로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UNFISK109)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언튜나 제품 역시 대두단백을 가공해 만들었으며 기름을 카놀라유로 대체했다. 때문에 기존 참치 통조림 제품보다 열량은 10∼50㎉, 콜레스테롤은 23∼46㎎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대체 해산물에 대한 개발 경쟁도 고조되고 있다.

식품 소재 전문기업 HN노바텍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아미노산과 지방산, 쇠비름 등을 더해 식물성 대체 고등어를 개발하고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21년 말 세포배양 독도새우를 만드는 데 성공한 푸드테크기업 셀미트는 올해 8월 전후 독도새우 배양육 제1공장 준공이 목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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